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잠을 가장 적게 자는 나라인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6.8시간으로 성인의 권장 수면시간인 7~8시간보다 적습니다.
수면은 건강과 많은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잠이 부족하면 컨디션 저하는 물론이고 집중력 저하, 괜한 짜증스러움 등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잘 알려져 있죠. 그런데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Eat This Not That'에 따르면 과도한 수면도 건강을 해친다고 합니다.
잘수록 더 자고 싶다?
"잠은 잘수록 늘어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일견 맞는 말인 것 같아요. 학술지 ‘심신의학(Psychosomatic Medicin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매일 8시간 이상 자는 사람은 기상 후 상쾌함을 느끼지 못하고 낮에 더 졸린 경향이 있다.고 말하고 있으니까요.
■ 지나친 수면이 안좋은 이유 10가지 ■
1. 체중 증가
수면 시간이 긴 사람은 체중이 증가할 확률이 높다고 하죠. 학술지 ‘수면(Sleep)’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잠자는 시간이 5~6시간으로 짧은 사람과 9~10시간으로 긴 사람은 수면 시간이 7~9시간인 사람에 비해 체중이 더 많이 증가했는데 특히 수면 시간이 긴 사람은 비만할 확률이 21% 더 높은 것으로 연구 되었습니다.
캐나다의 한 연구팀은 6년 동안 수면시간이 체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한 결과에서는 하루에 9시간 이상 자는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같은 기간 동안 체중이 증가할 확률이 25%나 더 높았다.고 했습니다. 국내 대학병원 연구팀이 성인 8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하루에 9시간 이상 잠을 자는 사람은 비만인 경우가 많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2. 시력 저하
미국 캘리포니아 망막 의료 연구진은 1003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면패턴을 조사한 결과, 8시간 이상 잔 사람들의 시력이 대체적으로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해요. “눈을 오랜 시간 감고 있으면 압력이 가해져 시력 저하의 주원인이 된다"는 것인데요 “심각할 경우는 녹내장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3. 임신 가능성 저하
지난 2013년 미국 생식의학회가 체외수정을 원하는 여성 650명을 대상으로 평소 수면 시간을 조사한 결과, 가장 임신율이 높은 여성들의 수면 시간은 7~8시간인 반면, 가장 임신율이 낮은 여성들의 수면 시간은 9~11시간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생식 호르몬 분비에 충분한 수면이 필수적이지만, 과도한 수면 활동은 생식 주기에 영향을 미치고 정상적인 호르몬 작용을 방해해 불임으로도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4. 뇌 중풍 위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실시한 연구에서는 9시간 이상 잔 여성이 7시간 잔 여성보다 60~70% 뇌중풍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수면시간이 뇌중풍에 걸릴 위험과 관계가 있는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잠을 많이 자는 사람은 수면 중 무호흡증을 겪는 등 실제로 양질의 잠을 자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뇌에 산소 공급이 잘 이뤄지지 않아 뇌중풍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5. 치매 원인
미국 하버드의대 연구진이 70대 여성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시간 이상 자는 여성은 인지 기능이 떨어져 치매에 걸리기 쉬운 경향을 보였고, 뇌의 노화가 2년 더 진행된 경우가 있었으며. 반면 7시간 자는 여성은 9시간 이상이나 5시간 이하로 자는 이들보다 기억력이 좋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스페인 마드리드 대학병원 연구진이 노인 2715명을 조사한 결과, 매일 9시간 이상 자는 사람은 6~8시간 자는 사람보다 3년 뒤 뇌 인지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다고 해요.
6. 당뇨병 위험
캐나다 연구팀에 따르면 밤에 8시간 이상 잠을 잘 경우 그렇지 않을 때 보다 제2형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2배 이상 높다고 밝히고 있으며 “오래 잠을 자면 체질량지수가 높아지고 포도당 처리 능력이 떨어져 당뇨병의 전조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8. 사망 위험 증가
수면 습관과 사망률 사이에도 연관성이 존재하는것으로 밝혀졌는데요. 학술지 ‘PLOS 의학(PLOS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하루 수면시간이 9시간 이상이면서 좌식생활을 많이 하는 사람이 조기 사망할 가능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4배 이상 높고. 수면시간이 8시간 이상인 사람은 수면시간이 7시간인 사람에 비해 사망할 가능성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9. 심장 문제
너무 자주 오래 자면 심장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는데요. 특히 50세 이상이라면 심장이나 혈관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합니다.
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노인의 수면량이 동맥의 지방과 플라크 축적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평균 64세인 약 1,7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하루 7~8시간 정도 수면을 취한 사람은 동맥이 경직되고 플라크가 쌓이는 경우가 적었지만 수면 시간이 7~8시간 보다 더 적거나 많은 경우에는 더 많은 플라크가 관찰돼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의 위험이 더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에서 발표된 다른 연구에는, 약 100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6~8시간 이상 자는 사람은 관상동맥 질환이나 뇌졸중이 발병하거나 이 질환들로 사망할 위험이 33% 더 높었다고 합니다.
10. 두뇌 문제
학술지 ‘뇌(Brain)’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너무 많이 자거나 너무 적게 자는 것은 노년기의 인지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다고 해요.
연구진은 수면 시간이 하루에 4시간 30분 미만인 사람과 하루에 6시간 30분 이상인 사람의 인지능력 평가의 점수가 떨어진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개개인의 몸 상태가 다르겠지만 안정적인 인지능력 유지를 위해 좋은 수면 시간은 5~7시간 30분 사이”라고 밝히며 “이번 연구가 수면 시간이 짧은 사람뿐만 아니라 긴 사람 역시 인지력 저하가 심해진다는 점을 밝힌 흥미로운 연구”리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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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제대로 못 자면 건강상에 악영향을 미치죠.
잠을 제대로 못 자면 몸과 마음에 바로 영향을 받게 되는데, 정신적인 영향으로 신경질적인 성격변화와 우울증, 기억력과 집중력 감퇴, 전반적인 신경계의 기능저하가 나타나죠.
신체적으로는 전신적인 염증세포 활성화로 염증질환의 발생 또는 만성적 재발성 염증의 악화, 전신피로, 통증, 신체활동의 제약을 받으며 아무래도 순발력 등에서 처지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잠을 너무 많이 자도 문제가 되니 하루 7~8시간 적절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활기찬 일상을 지낼 수 있는 방법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