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추워지면 찾아오는 겨울철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
-겨울철에 환자 많아… 익히지 않은 어패류·해산물이 주원인
-구토·설사·복통 증상… 소량 바이러스로도 감염, 전염성 높아
-조리 시 85℃에서 1분 이상 가열 필수
흔히 식중독은 기온이 높고 습한 여름철에 잘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겨울철에 유독 기승을 부리는 식중독균이 있죠. 바로 ‘노로바이러스’입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철에 급성 장염을 일으키는 크기가 매우 작고 구형인 바이러스죠. 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가 많이 생기는 이유는 겨울엔 기온이 낮아 어패류나 해산물이 상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익히지 않고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경우 소장이나 대장에서만 증식하고요. 자연환경에서는 장기간 생존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지어 영하 20℃에서도 살아남고, 60℃에서 30분 동안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된다는 보고가 있으니 악조건에서도 꽤나 생존율이 높은 바이러스입니다. 또 일반 수돗물의 염소 농도에서도 그 활성이 상실되지 않을 정도로 저항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고요.
▶ 증상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일(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오심이나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이후 2~3일 동안 증상이 지속하다 빠르게 회복된다.
소아는 구토가 흔하고 성인은 설사가 주로 나타난다. 두통, 발열, 오한, 근육통과 같은 전반적인 신체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발열은 감염된 환자 절반에서 발생한다.
또 물처럼 묽은 설사가 하루에 4~8회 정도 발생한다. 하지만 노로바이러스 장염은 장에 염증을 일으키지 않는 형태의 감염으로 설사에 피가 섞이지 않는다.
▶ 감염 경로
감염자의 대변이나 구토물, 감염자가 접촉한 물건을 통해 바이러스에 오염되고 바이러스가 입을 통해 몸으로 들어오면 감염을 일으킨다.
노로바이러스는 단 10개의 입자로도 쉽게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전염성이 높다. 전염성은 증상이 발현되는 시기에 가장 강하고, 회복 후 3일에서 길게는 2주까지 전염성이 유지된다.
노로바이러스는 침 같은 분비물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으므로 음식을 여러 사람과 공유해 먹는 것을 피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자가 접촉한 물건을 통해서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외출 후에는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면 회복 후 최소 3일 동안은 조리기구를 다루지 않는 것이 좋다. 또 감염자가 발생했다면 화장실, 부엌 등을 비롯한 생활 공간에 노로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충분한 살균 세척이 필요하다.
▶ Tip.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법]
1. 손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자주 씻기
2. 어패류는 수돗물로 세척하고 중심온도 85℃에서 1분 이상 가열하기
3. 물은 끓여 마시기
4. 채소·과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섭취
5. 조리도구는 열탕소독하거나 염소소독하기
+ 열탕 또는 염소소독으로 철저하게 세척 및 소독, 조리대와 개수대는 중성세제나 200배 희석한 염소 소독제로 소독
+ 소 소독제(4%) 200배 희석 방법(1,000ml 제조 시) : 물 995ml + 염소 소독제 5ml
6. 주변 환경 청결히 하기
7. 화장실에서 용변 후 변기 뚜껑 꼭 닫고 물 내리기
8. 노로바이러스 감염자와 접촉을 금하고 음식 섭취 시 개인 식기 사용하기
9. 귀가 후, 조리 전 손 씻기
"매년 추워지면 찾아오는 겨울철 식중독 노로바이러스"로 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겨울 지내실 바랍니다. 현미, 수수, 보리, 율무 등의 잡곡에는 면역력을 높이고 몸의 저항력을 키워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가급적 챙겨 먹고, 녹황색 채소에는 비타민 A, B, C, 칼슘과 칼륨, 인, 철분, 망간 등의 무기질이 함유돼 있어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효과가 탁월하다고 하죠.
몸에 이로운 것 많이 챙기고 적당한 운동으로 건강 잘 지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