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문업체 서울환경은 20여 년간 방역업무를 진행하면서 이 기간동안 수많은 협력사와 거래처의 배려와 협력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개인방역과 집합방역이 필수가 된 현재 서울환경은 모든 협력사의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습니다.
방역 단계가 낮아지고 코로나19를 관리하는 수준에서 공존하며 살아간다는 뜻으로 만들어진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가 된다고 해서, 코로나 이전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던 문제까지 해결되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여행이 자유로워지고 모임 규제가 풀리는 일상의 변화는 가능하겠지만, 무거운 문제들이 산적해 있죠. 강력한 방역 시대 동안 헌신한 보건의료 관계자와 고통을 감내해 온 모든 국민이 ‘위드 코로나’ 시대의 진입을 자축할 자격이 있습니다.
■ 위드코로나는 단체 줄넘기, 자율속 절제와 책임 필요 ■
한 사람이 점프에 실패하면 모두가 시합에서 지게 되는 단체줄넘기와 같이, 방역 수칙을 소홀히 여기는 사람들이 하나둘 생기면 어느 순간 걷잡을 수 없이 감염이 퍼지게 될 거예요. 이는 이미 해외 여러 나라에서 폭발적인 감염확산으로 인한 의료체계 붕괴의 위기를 겪으며 생명도, 일상도 지키지 못하는 상황을 맞닥뜨려야 하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죠.
정부가 단계적 위드코로나 조치를 시행한 지 온전히 3주가 지나면서 우리 사회 느슨해진 방역의식으로 현재 연일 3천~4천 명의 확진자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사망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일상의 복귀는 국민 모두가 애타게 기다려온 일이지만 완전한 일상회복까지는 아직 거리가 멀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또 상황이 악화할 경우 일상회복 추진을 잠시 중단하는 비상계획(서킷 브레이커) 발동도 예고돼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방역조치를 해제하면서 위드코로나를 선언했던 유럽 국가들 중에서는 확진자가 폭증해 다시 고강도 봉쇄조치로 회귀한 나라도 있으니까요. 방심하면 한순간에 우리나라의 위드코로나도 종료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껏 폼을 내며 자랑하는 개인 줄넘기가 아니라 한 사람이라도 발이 맞이 않으면 종료되는 단체 줄넘기에 위기가 온 듯 합니다.
해외와 비교하여 평균적으로 잘한 것은 어떤 사람에겐 아무 의미가 없죠.
한 사람이 실패하면 모두 실패하는 단체줄넘기처럼, 누군가를 쓰러지게 남겨둔 채 이 팬데믹과의 전쟁에서 오래 승리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최선일 뿐입니다.
각종 모임이 많아지는 연말을 앞두고 K방역이 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될 거예요. 묵묵히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한 시점이고요.
2년여 만에 힘겹게 맞이한 지금의 소중한 일상을 극히 일부의 일탈로 다시 빼앗기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 스스로 함께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주기적인 환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생활 속의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은 코로나19 예방에 가장 확실한 방패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 같아요.
힘이 남은 사람이 쓰러진 사람을 일으켜 부축하듯, [위드코로나]는 모두가 공평한 짐을 지어야 합니다. 위험을 공동체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다면 우리는 다시 냉혹한 시절로 되돌아가야 하고요.
자율 속에서도 우리 모두의 절제와 책임, 경각심이 일상으로 직행하는 열쇠라는 점 한시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단체줄넘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