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요일 주말휴일임에도 7천 명 넘는 코로나19 감염자들이 발생하면서 주말 역대 최고의 감염자 숫자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는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오늘 오후에는 새로운 방역체계가 발표된다고 예고하고 있습니다.
설 명절을 1주일 앞두고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아가는 가운데 의료 대응체계 전환 속도가 오미크론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중에 발표가 어떤 방향으로의 전환이 될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장 오미크론 확산이 본격화하는 이번 주부터 1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보면서 전국 병·의원을 대상으로 한 진단·치료 가이드라인이 신속하게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오미크론 변이 ‘대응 단계’ 전환 시점이 문제다. 이달 14일 발표 당시 정부는 “일일 확진자가 하루라도 7000명을 넘으면 대응 단계에 돌입한다”고 밝혔고 이 기준은 22일 신규 확진자 7630명, 어제는 7513명이 발생되면서 충족되었습니다. 이에 의료진 및 방역 전문가들은 “4차 유행 때의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만 해도 2월 말~3월 초 하루 2만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는데요. 그러나 이번주 내 일일 확진자가 1만명으로 늘고, 다음달 초에는 2만명에 달하며, 최대 10만명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망을 수정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주의 확산세가 당초 예상을 벗어나는 만큼, 정부 또한 빠른 시일 내에 의료대응체계를 내놓아야 한다면서 신속항원검사, 동네 병의원의 역할, 위중증 환자 관리방안 등에 대한 세부적인 지침을 마련해 의료현장에서의 혼란을 막아야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다수의 경증 환자를 돌보기 위한 의료체계로 전환해야한다는 것인데요. 이를 위해서는 기존 대형병원에서 담당하던 코로나19 진료 업무를 동네병의원으로 분산시켜야 한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고 해요.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정부와 방역당국의 숨가쁜 방역체계의 새로운 시도가 보다 효율적이고 자영업자들의 고충도 좀 덜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