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앞두고 방역 당국이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유행 이후 방역 수칙 덕분에 팬데믹 첫 겨울은 독감과 코로나 ‘트윈 데믹’을 피할 수 있었지만, 세계적인 ‘위드 코로나’ 흐름에 따라 현재 국내도 위드코로나 시대이기 때문에 이번 겨울은 벌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있습니다.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활발해지는 추운 겨울이 시작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동절기는 코로나19 발생에 유리하고,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이 같이 유행할 수 있기도 하죠.
실제로 최근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방역 당국은 올 겨울 독감이 유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는 가운데,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올 겨울 독감 유행의 전조 현상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 겨울철 방역 더 철저해야 ⊙
위드 코로나 흐름에 겨울 앞두고 독감·코로나 '트윈데믹' 우려
팬데믹 첫 해는 독감 환자 현저히 줄었지만..."올해는 경우가 달라"
보건 당국은 겨울철 코로나, 독감 등 바이러스가 활동이 활발한 시기를 우려하고 있는데요.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본부장은 지난 2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여전히 코로나 확진자 발생은 큰 규모다. 그리고 코로나 발생에 유리한 동절기에 독감 등 다른 호흡기 감염병이 같이 유행할 수 있는 겨울철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는 것도 코로나19 확산의 우려 요인 중 하나죠,
겨울철에는 병원체의 야외 생존성이 길어지므로 더욱더 철저한소독이필요합니다.
뉴욕의 과학자들은 인간의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된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독감 바이러스가 기온이 낮은 환경에서 훨씬 활발히 전이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각기 다른 온도를 대상으로 동물 실험을 한 결과, 섭씨 5도의 실험실 동물은 20도의 동물보다 2일 정도 더 오래 독감 바이러스에 걸렸으며,30도의 동물들은 모두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했죠. 건조한 환경 또한 독감 바이러스를 더 활발하게 하는 요인인데 습도가 20%인 환경이 80%인 환경보다 바이러스가 훨씬 더 빨리 퍼졌다고 해요.
또 다른 연구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온도와 습도가 낮은 환경에서 표면구조가 더 강해지고, 전염이 더 잘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다른 바이러스처럼 겨울에 강해질 것이라는 예상만 있었지, 명확히 규명된 바는 없었다고 해요. 실제 연구가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하죠.
미국 유타대 연구진은 온도와 습도가 코로나19바이러스 유사 입자 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는데요.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외부 구조를 똑같이 모방한 바이러스 유사 입자를 만들어 습도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습윤 상태와 건조 상태에서 온도를 조절해 입자 구조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온도가 내려갈수록 그리고 건조할수록 표면 구조가 단단해져 안정 상태를 유지했으며 34℃의 온도에서도 30분간 유지하자 외부 구조가 약화됐지만, 21.7℃로 온도를 내렸을 때는 표면이 거의 손상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고온에선 액체로 보호된 입자보다 건조한 입자 상태에서 더 안정된 모습을 보인거죠. 저온에선 습도와 관계없이 입자가 안정됐다는 것입니다.
특히 온도에 더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 0°C의 조건에서는 수소 이온 농도를 조절한 수용액 속에 보관해도 최소 1주일 동안 안정 상태를 유지했으며 건조 상태에선 온도를 높이자 쉽게 구조가 깨졌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제 철새들이 우리나라로 몰려오는 시기죠. 이렇게 철새들이 몰려오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도 발생하게 될텐데요.
매우 드물지만 사람도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릴 수 있다고 알려졌는데요. 감염된 가금류나 그 배설물로 오염된 물체에 직접적 접촉이 원인이 됩니다.
그러나 밀접촉하지 않으면 감염되지 않으니 밀접촉을 주의해야 할 거예요. 또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75도 이상에서 5분 이상 가열할 경우 죽기 때문에 닭이나 오리를 충분히 익혀 먹는다면 문제될 것이 없을 것 같아요.